아카마이 "악성 DNS 쿼리, 지난해 2150만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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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NS 쿼리가 총 1090억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악성 DNS 쿼리가 215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DNS 쿼리는 매일 약 2억9900만건 발생했다.

멀웨어는 악성 DNS 쿼리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아카마이는 지난해 1020만건 멀웨어 쿼리를 차단했다. 멀웨어 쿼리는 주로 이메일, 문서, 웹사이트에 있는 악성 링크를 클릭할 때 발생한다.

피싱은 지난해 멀웨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공격이었다. 아카마이는 피싱 시도 630만건을 차단했다. 공격자는 플랫폼, 금융, 글로벌 서비스, 최고정보책임자(CIO), 웹 세일즈, 마케팅 등 부서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스티브 레이건 아카마이 보안 연구원 겸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저자는 “지난해 얻은 교훈은 기존 보안 시스템이 공격 방어에 한계가 있으며 보안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데이터센터나 사무실에서 문제가 없었던 특정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카마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