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설지주 이름 'LX홀딩스'로 결정

엘엑스 홀딩스
 출처 : 특허청
엘엑스 홀딩스 출처 : 특허청

구본준 ㈜LG고문이 이끄는 LG신설지주 사명이 'LX홀딩스(엘엑스홀딩스)'로 정해졌다. LX홀딩스는 최종 인선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며 5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11일 ㈜LG는 이달 26일 회사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회사 엘지신설지주(가칭) 공식 명칭을 LX홀딩스로 정하는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설회사의 상호가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LX홀딩스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 지주회사다. LG하우시스, LG상사, LG MMA, 실리콘웍스 주식을 소유해 자회사로 관리할 계획이다.

주총에서 회사분할에 대한 승인이 나면 앞으로 LG그룹의 지주회사는 ㈜LG와 ㈜LX홀딩스 2개의 지주사로 재편된다. 분할비율은 존속·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라 ㈜LG가 0.9115879, 신설 지주회사가 0.0884121로 정해졌다.

앞서 ㈜LG는 'LX' 상표와 이미지 90여건을 출원했다. 지난 3일에는 LX 하우시스, LX MMA, LX 판토스 등 상표권을 추가 출원했다. 로고는 예전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물결무늬 'L자'와 비슷하다.

사옥은 현재 LG상사와 판토스가 입주해 있는 LG광화문빌딩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구 고문과 LG상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송치호 고문이 맡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신설지주 자산 규모는 7조원 안팎이며, 분리기일은 5월 1일이다. 매매거래 정지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26일까지이며, 재상장 예정일은 5월 27일이다.

두 회사는 분할 이후 독립·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