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국민 맥주 '카스' 맛과 패키지를 모두 바꾼 '올 뉴 카스'(All New Cass)로 재도약에 나선다. 국내 맥주 시장 1위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12일 오비맥주는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카스를 공개했다.
이번 올 뉴 카스는 패키지부터 원재료, 공법 등을 모두 바꿨다. 맥주 업계 최초로 투명병을 새롭게 도입했고 카스의 기본 레시피는 유지하면서 원료 비율, 숙성 방식 등에 변화를 줬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콜드 브루(Cold Brewed) 제조 공정은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특히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를 패키지에 부착해 소비자가 음용 상태를 더욱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는 올 뉴 카스를 통해 라거 시장 1위 지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업소용 맥주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오비맥주는 올 초 선보인 쌀맥주 '한맥'과 '올 뉴 카스'를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은 “올 뉴 카스와 한맥을 원하는 소비자 층이 다를 것으로 봤다”면서 “두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다른 만큼 이에 맞춘 전략으로 맥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 뉴 카스는 3월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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