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H 사태...“1차 조사결과 발표는 빙산의 일각, 투기 전모 드러내야”

국민 공감할 수 있도록 명운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투기 전모를 다 드러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과의 내부회의에서 “정부 1차 조사결과 발표는 시작일 뿐이다. 이번 결과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와 LH 임직원, 가족과 친인척은 물론, 차명거래까지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부정한 투기이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 분노를 직시하고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는 한편, 사회 공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