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3연임한다. 문재인 정권 과기자문회의 부의장 임기 시작과 끝을 책임지게 됐다.
15일 과학기술계·관가에 따르면 청와대는 염한웅 과기자문회의 부의장의 3연임을 확정하고 이를 염 부의장에게 통보했다.
염 부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통합 과기자문회의 초대 부의장으로 위촉된 이래 3연임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청와대는 현 정권의 과기 정책 연속, 연결성을 위해 염 부의장에게 과기자문회의 마지막 임기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염 부의장은 현 정부 과기 분야 국정 철학의 골간을 세웠다. 국정과제인 기초원천연구 예산 확대, 통합 과학기술자문회의 및 과학기술혁신본부 출범 등 주요 어젠다 수립에 관여했다.
국가 R&D 시스템을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학생 연구자 처우 개선 등에 주력했다. 지난해엔 미세먼지, 감염병, 기후변화 등 사회 문제 해결 연구개발 비중, 예산 확대 필요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정책화에 앞장섰다.
염 부의장의 앞선 임기는 지난달로 종료된 상태다. 제 4기 과기자문회의 신임 전문위원 위촉이 완료되는 이달 말 새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계 관계자는 “그간 논의선상에 오르지 못한 국정 과제와 지난해 말 염 부의장이 보고한 사회 문제 해결 R&D 강화 등 의제가 본격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염 부의장 체제 아래 과학기술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고 방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청와대도 이를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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