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제로페이 가맹점 계약에 한국정보인증 전자계약 서비스 '싸인오케이'를 도입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사업 운영사로서 한국정보인증과 싸인오케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제로페이 가맹점 계약 업무를 싸인오케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가맹점 사업주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가맹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게 됐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싸인오케이가 공공기관과 10대 기업 50% 이상에 도입된 점, 대량 계약 건을 처리해 온 점, 한국정보인증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전자서명과 보안 기술력이 바탕이 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전자서명 인정 사업자(구 공인인증서)로서 신뢰성과 고객만족센터 운영 안정성 등을 축적해왔다.
싸인오케이는 비대면 전자계약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다. 기존에 종이로 작성하던 각종 계약서를 전자화한 것으로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 국제표준인증서명, 부인방지, 타임스템프 등 기술을 결합,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싸인오케이를 통해 진행한 계약은 종이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과 증거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안전하고도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전자계약 싸인오케이는 한국판뉴딜 가운데 그린뉴딜 정책 일환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많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전자계약을 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플랫폼 제공자로서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자서명 이용자 490만명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다. 1호 국가 공인인증기관으로 출범 이래 사설인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2015년 삼성페이와 함께 국내 최초 파이도(FIDO) 인증을 상용화했다. 공공·금융을 넘어 통신·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인증 서비스를 확대, 자율주행차량 보안·인증에도 뛰어들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높은 연말 소득공제, 공공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달 기준 79만개 누적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