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고도화 선도거점 구축을 위해 광주테크노파크 생활지원로봇센터 1층에 2022년까지 신규 오픈랩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픈랩은 기업들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연구실이다.
시는 2018년부터 전남도와 공동으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오픈랩을 조성해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공간을 구축하고 기업들의 협업플랫폼 제공 및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신규 오픈랩이 조성되면 지역 기업들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뿐 아니라 광주 안에서도 기존 오픈랩에서 받는 각종 지원 사업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있는 기존 오픈랩과 신규로 조성되는 오픈랩간 상생·협력을 통해 양 시도의 에너지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신규 오픈랩은 광주 첨단지구에 조성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각종 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 매출액 115억원 증대, 2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 벤처기업,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모집하고 신규 창업, 스타트업 육성 등 에너지 신산업 발굴 지원, 협업공간 구축, 회원사 및 중장기 R&D 수행에 필요한 범용장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기초부터 이론과 실습 등 단계별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청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지원한다. 기술교류회 및 마케팅, 기술지원 등 기업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실증장비 활용 지원, 인공지능기반 에너지융합기술개발과제 발굴, 에너지 기업체와 인공지능 전문기업체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광주의 주력산업인 인공지능산업과 에너지의 연계협력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황윤길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광주에 신규로 오픈랩이 조성돼 에너지신산업 혁신생태계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있는 오픈랩과 연계 협력해 지역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