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82%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

기업인 82%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필요”

기업연구소 보유 기업 10곳 중 8곳이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기업연구소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인의 코로나19 우선 접종 필요성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1582개(대·중견기업 83개, 중소·벤처기업 149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자 82.0%가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인에 대한 우선 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해외 바이어 및 기술자와 대면상담(80.9%)이 가장 많았고, 해외 시장개척 추진(60.9%),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38.8%), 해외 선진기술정보 수집(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우선 접종 시기는 4월이 47.7%로 가장 많았고, 5월∼6월은 28.6%, 7월 이후는 17.6% 으로 나타났다.

기업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수출입 및 해외기술협력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0.1%가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9.0%였으며,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1%대에 그쳤다.

이와함께 기업인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이 결정되기 이전이라도, 해외 현지 생산시설 점검이나 해외업체와의 계약 등 긴급하게 해외출장을 가야하는 경우에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받고 출국할 수 있도록 실효적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해외출장시 해당국가의 격리조건 완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건도 최대한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코로나19로 수출입은 물론 해외 R&D 기관과의 선진기술 교류협력,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중요한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어 국내 기술혁신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개척과 기술협력 교류 등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없게 기업인들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