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국내 첫 수열 활용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국토부, 강원 춘천과 광주송정역에 투자선도지구 지정
광주 송정역KTX 일대 산업+업무+주거 등 융복합지구로 조성

춘천에 국내 처음으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집적단지가 조성되고 광주 송정에 융복합지구가 탄생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와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성장거점 육성이나 지역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지역 개발 사업이다. 현재 9개 지구가 지정되어 사업이 추진되고 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지원·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춘천에 국내 첫 수열 활용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강원도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하여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78만4912㎡ 부지에 3040억원을 투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 냉방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수열에너지 활용으로 승온된 수돗물(5→12℃) 공급으로 소양정수장 급수지역 내 연간 70억원의 급탕비 절감도 기대된다.

춘천에 국내 첫 수열 활용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광주송정역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6만427㎡ 부지에 5943억원을 투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한국철도공사가 조성하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난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송정역 배후지역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광주송정역으로부터 이어지는 입체 보행연결을 통해 송정역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역주변 구도심의 체계적인 개발로 상업·주거·업무 기능을 개발한다. 송정역 배후지역은 평동일반산업단지와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지역특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연구, 창업지원, 기술교류 등을 위한 융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춘천과 광주송정역KTX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