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인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에서 서둘러 기회를 찾아야합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16일 서울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3월 정기조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최근 30년 동안 OT 분야가 약해졌고 대부분 운영을 아시아에서 처리한다”면서 “여전히 세상은 OT가 주도하고 있고 미국이 가진 IT 강점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통적인 미국 IT 강자 역시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물결을 만나면서 흔들린다”면서 “우리나라는 IT와 OT 두 분야 모두 강점을 보유했고, 두 영역을 잘 결합해 산업마다 성공사례를 만든다면 글로벌 시장까지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5년 전 국내 베스핀글로벌을 설립한 후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회사로 성장시켰다. 베스핀글로벌은 연 매출 2000억원대, 직원수 700여명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인프라만으로 기업이 혁신하기 쉽지 않다”면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이 바뀌어야 실제 업무 혁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앱을 SaaS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산업군마다 필요한 SaaS를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학계, 민간 모두 SaaS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