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씽씽 운영사 피유엠피(대표 김상훈)는 최근 이대희 전 쿠첸 대표가 피유엠피 부대표 겸 최고구매책임자(CPO)로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대표는 씽씽 경영활동 전반에 참여하는 한편 피유엠피의 공급망 관리(SCM) 총괄을 맡는다.
이 부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쿠첸 대표로 활약하며 재임 기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 가전제품 한류를 일으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1월부터는 쿠첸의 지주사 부방그룹 부회장으로 경영활동을 이어왔다.
이대희 부대표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컨슈머리포터'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쿠첸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소비자 설문조사' 등 의견을 청취, 이를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 국내 최초 터치스크린 밥솥 개발, 선진국형 안전메뉴얼 시스템 도입 등이 소비자 의견이 반영된 사례로 꼽힌다.
이 부대표는 공유킥보드 서비스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부터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갖아왔다. 이에 최근 씽씽의 브랜드가치, 사업 안정성, 미래가치 등을 보고 부대표로 합류했다.
이대희 부대표는 CPO로써 생산과 유통 등 공급망 전 단계를 최적화해 제품을 서비스하는 '공급망 관리(SCM)'를 총괄한다. 쿠첸 대표 시절부터 해외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던 만큼 중국 현지에 있는 킥보드 제조·물류·유통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피유엠피는 차봉근 이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해 씽씽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차 이사는 코웨이와 한샘 등에서 물류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으며 최근 물류자동화 컨설팅 업체 모비어스앤밸류체인 상무로 재직했다.
피유엠피 관계자는 “이대희 부대표와 차봉근 이사 합류로 비전을 명확히하고 운영 전문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면서 “시장 지식과 통찰력을 확고히해 국내 대표 공유킥보드 사업자로서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