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 수익성을 제고한다.
17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현황 파악과 조기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배치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리조트와 골프사업 담당 임원으로 각각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와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전 상무는 20년간 호텔신라 경영 전반을 경험했다. 전 전 대표는 한솔오크밸리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와 조형석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임명했다. 김 전무는 국내외 영업 및 관리 전문가다. 조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재무를 담당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와 아산스파비스에 각각 8만2000평, 3만5000평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외부 투자 유치 등으로 금호리조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노후 콘도를 리모델링해 추가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를 통해 자산 가치를 6조6000억원까지 늘렸다.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가운데 전년 기준 59위에서 53위로 6계단 올라섰다. 앞서 1월 23일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는 금호리조트를 2553억원에 인수 결의하고, 채권단 및 아시아나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오는 3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완료되면 금호리조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본격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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