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첫 연매출 300억원대를 열겠습니다. 빅데이터 분석·품질, 인공지능(AI)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249억원 매출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312억원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디지털 뉴딜 정책 등에 힘입어 빅데이터 분석과 AI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디지털 뉴딜 정책,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른 관련 사업이 연이을 것으로 예상돼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올해 △빅데이터 분석 △예측정비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개인화 학습 분야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시장은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사업에서 연이어 외산 제품을 제치고 수주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올해 공공, 금융 등 대형 사업이 많이 발주되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머신러닝 기반 예측정비 분야는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품 잔존 수명, 교체 시기, 정비 시기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예측정비 시장이 최근 주목받는다”면서 “제조,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부품과 정비 수요 예측을 위한 예측정비 솔루션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이투스교육과 조인트 벤처 '에듀에이아이'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교육 개인화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성적, 온라인 학습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최근 서울대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과 전임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위탁연구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아날로그 기록으로 관리되던 전임상 연구 자료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프로젝트”라면서 “전임상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줄이는 유용한 시스템인 만큼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올해 설립 31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빅데이터 관련 대표 업체로 업계 관심이 높다. 사내 벤처를 설립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속 성장을 모색 중이다.
김 대표는 “5년 내 매출 700억원대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하겠다”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AI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고 이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