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CU는 주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샷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데일리샷은 국내 최초 프리미엄 주류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회원 중 약 70%가 1987년생 이하로 젊은 층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캔맥주 구독 서비스'는 데일리샷 앱에서 구독권을 구매하면 매월 캔맥주 3캔을 CU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는 6900원으로 기존 맥주 4캔 1만원 행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또한 CU는 '캔맥주 구독 서비스'와 기존 데일리샷의 '웰컴드링크 구독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서비스'도 월 9900원으로 선보인다. 해당 구독권을 구매하면 채 1만원이 안 되는 구독료로 매월 3캔의 CU 캔맥주와 제휴 펍과 바에서 매일 첫 잔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CU 캔맥주 구독 서비스 적용 대상 상품은 4캔 1만원 행사 상품 중 인기 상품 12종으로 선정되며, 주차별로 새로운 이벤트 맥주를 추가해 골라 마시는 재미를 더한다.
구독권 사용 방법은 데일리샷 앱 내 CU 브랜드관에서 원하는 캔맥주 3개를 주문한 뒤 점포 픽업 시 근무자에게 구독권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픽업 점포와 픽업 시간, 픽업 수량 모두 구독자가 선택할 수 있다.
CU는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맥주 성수기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CU의 이달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35.9% 신장했다. 올해부터 대면 개강을 시작하는 대학교가 늘어나면서 대학 인근 점포의 맥주 매출은 41.8% 급증했고,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가구가 밀집한 입지의 매출도 38.9% 신장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M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하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온라인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들이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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