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18일 오후 3시 신공학관 301동 1층 로비에서 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박희재 창의공간'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1998년 2월 서울대에서 제1호 실험실 벤처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을 대학원생들과 함께 창업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05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당시 박 교수는 개인 소유주식 10만주(약 80억원 상당)를 연구기금과 장학금 등으로 사용하도록 서울대에 기부하며 대학 출발 창업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선순환 투자에 앞장섰다.
박희재 창의공간은 공대 신공학관 301동 1층에 자리잡았다. 리셉션 공간, 바 테이블·토의 공간, 예비창업 및 창업 준비 공간, 장비 운용 및 제조 공간, 공학 실험실습 공간 등으로 나뉜다.
3D 프린팅 장비, 가공 및 계측 장비, 메카트로닉스 실험실습 장비, 기계공학 실험실습 장비 등을 갖췄다. 창업 준비와 창업, 설계 및 제조, 연구개발과 관련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교수를 비롯한 기술 창업 전문가들의 기술 창업 멘토링, 서울대 기술지주와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금융상담 및 투자지원,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및 투자지원 등 창업생태계 지원도 제공한다.
또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입주공간, 서울대 창업지원센터 입주공간 등과 연계하고, 서울대·관악구청·서울시 교육청과 준비 중인 '관악S 밸리'와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시대를 꿰뚫는 시대정신이 바로 글로벌기업가 정신”이라며 “창의와 열정, 도전으로 글로벌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후학들에게 갈채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