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평소 즐기던 취미가 새로운 창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창훈 찰리어반스케치 대표는 “어반스케치를 하면서 나에게 필요한 화구를 직접 만들게 됐고 이를 본 주변 스케처들의 구입 요청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찰리와어반스케치 공장은 여행지나 도시의 풍경을 사진을 찍듯 현장에서 직접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어반스케치(Urban Sketch)에 필요한 여행용 스케치 화구 판매 전문몰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찰리화판과 찰리팔레트로 여행 스케치를 즐기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호두나무 원목에 수제로 제작된 찰리화판은 청동과 결합해 나무의 휨을 방지하고 210도까지 자유롭게 화판 각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모든 카메라 삼각대와 호환 가능하다. 또 찰리팔레트 역시 호두나무 원목과 수제 제작을 기반으로 15종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두 상품은 뜻이 맞는 스케처 지인들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네 번의 시제품과 필드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제품으로 품질과 편의성을 높인 화구다.

찰리와어반스케치 공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제품을 개별 손 포장하고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재구매를 위한 별도 인터넷 주소를 제공, 편리한 쇼핑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 프로그래머부터 컨설팅 분야까지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 이 대표였지만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중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의 모바일 전용 쇼핑몰 플랫폼 마이소호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손쉬운 사용법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무료 개설이 가능해 쇼핑몰 창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창훈 대표는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단순한 화구가 아닌 어반스케치라는 취미에 동기 부여가 되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상품 판매 외에 그림 작품, 디지털 및 원화 등의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