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디지털 뉴딜 정책 지원 일환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을 37번째 데이터센터로 지정했다. 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식품성분 데이터는 국민 건강관리와 디지털 기반 농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표원은 농업과학원을 국민 건강·영양, 표준화 정책에 필요한 국가공인 핵심데이터를 제공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로 지정하고 18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농업과학원은 1970년부터 식품원료와 음식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발간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농식품올바로' 포털을 통해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품 3088점의 영양 성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농업과학원이 운영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는 민·관·지자체와 협업해 각종 식품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개발·축적한다. 이 데이터는 국민 건강관리, 초·중·고 등 단체급식 영양사의 식단관리, 식품성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성분 데이터는 한국인의 영양 섭취 실태 파악, 만성질환에 적합한 식단관리, 식량 수급 조절, 국내외 식품유통 등에 활용되는 디지털 기반 농식품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은 식품성분 분야 외에도 첨단소재, 바이오, 환경 등 분야별 핵심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데이터센터를 지속 발굴하고, 이들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디지털 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36개인 국가 공인 데이터센터 2022년까지 100개로 발굴·육성을 추진중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식품성분 분야 데이터센터를 신규 지정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농식품 산업 육성과 참조표준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과 호환성을 갖춘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디지털 뉴딜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