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콘퍼런스]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어려운 보험, 기술과 데이터가 만나면 다르다"

[마이데이터 콘퍼런스]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어려운 보험, 기술과 데이터가 만나면 다르다"

“굉장히 어려워 불편하게 느꼈던 보험도, 기술과 데이터가 만나면 소비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빗팩토리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소비자가 금융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는 18일 '마이데이터 사업자 워킹 콘퍼런스'에서 “마이데이터로 보험 외에 금융상품 분석이나 추천 서비스 확대 등이 가능해졌다”면서 “금융 패러다임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기술과 데이터 결합으로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기존에 하나의 업체가 하던 일을 기술과 데이터가 만나면서 스타트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존에 할 수 없던 일이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해외에선 기술과 데이터가 결합하면서 수많은 혁신기업의 출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인슈어테크인 레모네이트와 위폭스 사례를 소개했다. 레모네이트는 AI 챗봇을 통한 빠르고 간편한 가입을, 위폭스는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한 보험과 고객 정보 기반 상품 제안과 추천 등을 제공한다.

해빗팩토리는 자체 개발한 '소비·보험 분석 엔진'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구조화해 보험 분석·관리 서비스인 '시그널 플래너'와 사용자 소비 형태를 분석해 자산 관리를 돕는 '시그널 가계부'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영역 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분 이내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비교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어 자체 구축한 문자 푸시 엔진으로 여행상품에 가입할 때 여행자 보험을, 골프장에서 홀인원 보험을 추천하는 등 실시간 사용자 맥락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서비스를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해빗팩토리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해 소비자가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