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발전설비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 2곳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하는 곳은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ATH'(Ansaldo Thomassen B.V.)다. 한화종합화학은 두 곳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수소 혼소 개조 기술과 가스터빈 수명·성능 향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SM·ATH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는 6월까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소 기술까지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