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투어가 자회사 자유투어를 매각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연결 종속회사 자유투어 보유 지분 1200만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5년 자유투어를 63억원에 사들인 지 6년만이다.
자유투어는 한 때 업계 3위까지 올라섰지만 경영난이 심해지며 지난 2013년 5월 상장이 폐지됐다. 모두투어에 인수 이전까지 3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2015년 자유투어 지분 79.81%를 63억원에 인수했지만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사업 정상화에 실패했다.
자유투어는 지난해 3월부터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132명이던 직원을 33명까지 줄였다. 대구, 부산, 광주 등 지점을 모두 폐쇄했고 서울 본사 사무실도 비운 상태다.
다만 업계에선 여행시장이 타격을 입은 만큼 자유투어의 연내 매각이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매각에 실패할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