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전라남도·전라북도, 지방정부용 TV쇼핑채널 신설 요청

강원도·전라남도·전라북도, 지방정부용 TV쇼핑채널 신설 요청

강원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정부에 지방정부용 TV 쇼핑채널 신설과 대기업 쇼핑채널 독과점 개선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22일 정부에 △지방정부용 T커머스 채널 신설 △대기업 5사의 홈쇼핑·T커머스 겸영에 따른 채널독과점 개선 등을 담은 정책건의를 제출했다.

TV홈쇼핑과 T커머스 현황. 사진출처=강원도
TV홈쇼핑과 T커머스 현황. 사진출처=강원도

3개 시·도는 “TV 쇼핑채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촉진하는 강력한 비대면 판매망이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실행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TV쇼핑은 17개 채널이 운영 중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과도한 채널 수수료 입점경쟁, 높은 수수료율, 대규모 생산자·밴더 위주 상품이 편성돼 소상공인의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며 “언택트 시대에서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지만 TV쇼핑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 농업인, 중소기업 생산품의 유통 판매 실적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농업어인, 중소기업의 생산품 판매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에 지역주도형 TV쇼핑 채널 신설을 촉구했다.

3개 시·도는 정책건의가 수용되면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지방정부 채널을 공식 추진, 대기업 홈쇼핑사 위주로 편성된 채널 번호의 개선을 요청해 조기 안착을 도모할 방침이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