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타, 25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스마트건설 플랫폼 진화"

카르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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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 콘테크 스타트업 카르타(대표 최석원)가 스틱벤처스, 에이벤처스, 타이탄벤처스,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총 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르타는 드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건설산업을 혁신한다는 사명으로 창업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에 실행력을 무기로 제품 출시 후 1년여만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 동부건설, 한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에서 사용 현장 수가 가장 많은 건설 드론 데이터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카르타 플랫폼은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로 건설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드론 비행 및 촬영부터, 분석, 활용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카르타 플랫폼을 도입하기 가장 쉬운 스마트 건설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카르타는 자체 개발 이미지 분석 엔진 '카르타 엔진'에 더해, 스위스의 Pix4D, 메타쉐이프(옛 포토스캔)를 개발한 러시아의 Agisoft와 제휴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세계 주요 엔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양단면평균법에 드론 이미지분석 알고리즘을 융합했다. 드론을 띄워 촬영만 하면 종횡단면도, 토적표, 토공사 진척 보고서가 자동으로 나오는 토공량 패키지를 출시했다. 기존 토공량 산출 시 2~3주가 소요됐지만, 카르타 플랫폼을 통해 공사 중단 없이 1~2일만에 토공량을 산출하고, 토공사 진척도 파악도 가능해졌다.

최석원 카르타 대표는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에 있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 같다”며 “올해 드론 데이터 플랫폼에 빌딩정보모델링(BIM)과 사물인터넷(IoT)까지 융합한 통합 스마트건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에이벤처스 정진이 투자심사역은 “건설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이 의사소통과 업무를 효율화 하려는 요구가 있지만, 이를 위한 플랫폼이 부재했다”며 “카르타는 타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기술력으로 드론과 스마트건설기술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