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LS-비나)가 베트남 남부 탄푸동성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납품한다. 고객은 베트남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 PCC1다. 계약금은 500만달러(약 56억3000만원) 규모로 연내 납품 완료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은 바닷속에 설치해 전력·데이터 등을 전달하는 전선이다. 베트남에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은 2030년까지 총 10기가와트(GW)에 육박하는 풍력발전 능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대만·한국·일본에 이어 아시아 탑5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는 베트남 해상풍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모회사 LS전선과 중국 생산법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과 약 25년간 다져온 LS-비나의 베트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수주잔고는 1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