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이 국내 최대 규모 의료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1)에 지역기업 6개사를 참가 지원해 총 88건, 900만여달러 규모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맺은 계약액은 55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지원으로 인코아, 유바이오메드, 파인메딕스, 메디피아, 제이엠바이오텍, 제이에스테크윈 등 의료기기 관련 6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인코아는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를 출품, 현장에서 국내외 바이어와 5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말레이시아와 파라과이 국제공항 선별진료소에도 검체채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에 5만달러 규모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 납품 예정이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이다.
의료·산업용 방사능검출기를 제조하는 제이에스테크윈은 일본 방사능 측정기 전문 유통업체와 영상 수출상담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로부터 4만달러 규모 수술실용 '실시간 방사선 선량계' 샘플을 요청받았다. 메디피아는 살균과 공기정화 기능 플라즈마 공기살균기를 출품해 참관객들 눈길을 끌었다.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역기업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이 수출 실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