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재택근무 실시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가운데 절반(48.8%)은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66.7%를 기록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응답 기업 가운데 6곳(62.6%)은 재택근무 시행 어려움으로 '의사소통 곤란'을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한다는 응답이 51%로 높았지만 해결해야할 숙제도 남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재택근무의 핵심인 비대면 솔루션 바우처를 지원하는 것도 원활한 재택근무 시행을 돕기 위해서다. 대기업에 비해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솔루션을 공급,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의사소통 등을 지원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평가를 거쳐 비대면 솔루션 공급기업을 선정했다. 영상회의,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 등 분야별 전문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기업은 신청을 거쳐 선정되면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자부담 10% 포함)에서 이용 가능하다.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신청부터 서비스 선택과 결제, 서비스 이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다양한 솔루션 가운데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재택근무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업무 협업 지원이다. 웹케시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 세모장부 등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 환경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존비즈온은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를 기반으로 재택근무 필수 솔루션을 결합한 '홈피스 올인원팩'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였다. 위하고 강점뿐 아니라 여러 기능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한다.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한컴스페이스'로 기업 재택·원격근무를 지원한다. 별도 프로그램 구매나 설치가 필요 없어 빠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마드라스체크는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업무에 몰입하는 협업 툴 '플로우'를 제공한다. 실시간 협업과 업무 진행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강점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 대부분 업무 협업을 위한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한다. 클라우드 환경 덕분에 외부에서도 기업 내 문서 접근 등이 가능하다. 인프라닉스는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현하려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시스티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원격 근무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상회의 솔루션도 필수다. 티맥스오에스는 협업기능과 보안,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영상회의 솔루션 '하이퍼미팅'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알서포트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만 열면 영상회의가 가능한 '리모트미팅'과 원격접속·제어 서비스 '리모트 뷰',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을 제공한다.
재택·원격 근무 등 기업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기업 보안도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계약의 경우 안전한 툴이 필요하다. 한국정보인증은 기존 종이로 하던 계약 업무를 PC나 모바일을 통해 5분 내 완료하는 서비스 '싸인오케이'로 기업의 비대면 업무를 지원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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