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는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로 기업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확산되고 PC로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수요가 늘었다. 별도 프로그램 구매나 설치 없이 온라인 접속만 하면 문서작성이 가능하도록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하는 '한컴스페이스' 이용률이 증가한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에는 전월 대비 가입자 증가율이 104%에 달했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컴스페이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웹오피스 서비스가 핵심이다. 워드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읽고, 편집·저장할 수 있다. MS오피스와 호환성도 확보했다. 문서 공유 시에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간단한 링크 생성만으로 쉽게 공유 가능하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협업을 통한 문서편집도 가능하다.
또한 외부 스토리지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이지포토'로 사진이나 이미지의 간단한 보정 작업도 가능하다. 기업 고객에 한해서는 조직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한컴은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재택근무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컴스페이스를 월 726원, 연간 8690원에 이용하도록 구성했다.
한컴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PC-모바일-웹' 기반의 풀오피스 라인업을 확보, MS오피스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PC용 한컴오피스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MS오피스와 완벽한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MS오피스를 대체하고 있다. 모바일오피스는 전 세계 6억명이 사용 중이다. 한컴은 웹오피스 기반 서비스화에 집중한다.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글로벌 B2B 서비스에 탑재됐으며 네이버와 NHN에도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은 웹오피스가 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MS오피스를 대체할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SW 분야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수요가 높다. 한컴도 웹오피스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크다.
한컴은 이미 웹기반 웹오피스로 시장 기반을 다진 만큼 클라우드 분야 입지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KT,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클라우드 분야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비대면 환경에서 스마트 협업이 가능하고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최적화된 협업툴 '한컴웍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B2B, B2C 신규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컴스페이스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