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단 대개조' 5곳 예비 선정…"신규 일자리 5만5000개 창출"

정부가 노후한 국가 산업단지를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혁신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집중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KT빌딩 일자리위원회에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 개최했다.

위원회는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기(반월·시화 국가산단) △경남(창원국가산단)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전북(군산국가산단) 5곳을 예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전북 거점산단은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결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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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대개조는 전통 제조업 침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노후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거점산단(스마트그린산단 등)을 중심으로 연계 산단이나 도심을 묶어 혁신계획을 수립한다. 중앙정부는 컨설팅으로 이를 보완하고 평가, 5곳을 지정해 3년간 관계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한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지난 1월 지역선정 공모에서 예비접수한 8개 시·도 주요 사업 내용을 기반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5곳을 올해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했다. 각 산단 특징을 활용한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 신규 일자리 5만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산업부와 국토부, 일자리위원회 등 10개 부처는 산업단지 스마트화, 환경개선, 창업·고용여건 제고 등 다부처 융합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도 세부사업 적정성을 검토한 후 오는 12월 최종 확정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시·도가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거점산단과 연계지역 협업가능성, 산업의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산단 대개조 혁신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지역에서 수립한 산단 대개조 혁신계획이 지역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범부처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