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산악기상관측망 국민안전 지킨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103/1395975_20210324121854_571_0003.jpg)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각종 산림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2013년 포항 산불, 2017년 청주 산사태, 2019년 강원도 산불 등이 대표적이다. 날씨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우산을 미리 준비하거나 몸을 따뜻하게 해줄 두툼한 옷을 챙기는 등 상황별 대처가 가능하다. 산림청도 각종 산림재해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악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산악지역에서 보다 정확한 기상현황과 산림재해 예측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산림청이 구축한 산악기상관측망이 어떻게 활용되고 실제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2회에 걸쳐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불규칙한 기상 여건으로 산림재해 위험성은 급증했다. 그만큼 복잡·다양한 산악지역 기상의 과학적 예측 기반 마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2012년부터 산림재해가 많은 강원과 경북지역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산악기상관측소를 구축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산악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 363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국민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온, 바람, 강수량 등 관측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기획] 산악기상관측망 국민안전 지킨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103/1395975_20210324121854_571_0002.jpg)
기상청이 관측하는 기상정보는 대부분 평지에서 관측하고 있는 반면 산림청 산악기상정보는 산 정상부 특수 목적 기상을 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평지와 비교해 산악지역 풍속은 3배, 강수량은 2배 이상 높다.
최근 도시형 재난재해가 빈발하게 발생하면서 서울 등 도시생활권을 중심으로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이 늘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을 통해 기온, 바람, 강수량, 습도, 지면 온도 등 7개 요소를 매분 관측한 자료는 기상청과 연계, 국가 기상기후 관측을 목적으로 공동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산불과 산사태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자료 융·복합에 의한 양질 정보를 공유, 국가재해 예측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유된 기상정보는 기상청, 안전행정부, 국방부, 지자체 등 부처 간 자료 융합으로 질 높은 산림재해 예측 정보가 된다.
등산, 산림휴양 등 산림 이용객을 위한 산악기상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산림청은 산악기상정보 공동 활용을 통해 농·산촌 주민, 농림업 종사자, 산림휴양객, 등산인구에게 산림복지를 위한 생활·안전 기상 콘텐츠 제공 등 관련 분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 삶의 질과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를 휴대폰과 인터넷 웹 서비스를 통해 생활·안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또 산악기상정보의 SMS, SNS 등과 결합해 농업, 임업, 재해방지,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을 확대해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측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산림재해예측정보를 기관들과 적극 공유해 정부 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주고 국민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