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에 대해 합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최종 채택했다.
2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상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양사 합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지아주 상원은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양사 합의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결의안을 수정했다. 미국의 공익이 우선시되기 위한 현실적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결과다.
공화당 소속 버치 밀러 의원은 “SK이노베이션 공장의 손실은 조지아주 공공 및 민간 투자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이고 수백명의 사람들을 실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SK이노베이션 공장이 폐쇄되지 않는 선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젠 조던 의원은 “두 회사 모두에 불확실성이 있을 때 이들을 밀어붙여야 한다”며 “다만 이들은 합의를 이룰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가 보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상원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하원 통과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