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황일문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전기차(EV)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성장도 가속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33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심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한 황일문 대표이사는 SK그룹 내 전략·기획 전문가로 손꼽힌다. 통합법인 출범 2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시현하겠다는 의지다.
SK렌터카는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발맞춰 여성 사외이사로 송원자 수원대 경영학부 조교수를 선임했다. 송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역할도 맡는다.
정관 변경으로 SK렌터카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목적 사업으로 '전기 자동차 충전 사업'과 '위치 기반 서비스 사업'도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렌털료에 전기 충전료를 포함한 전기차 전용 장기렌털 상품 'EV올인원'을 업그레이드하고, 자동차 통합 관리 플랫폼 '스마트링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 'EV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정체성 전환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ESG 경영 환경 구축, 전기차 렌털 본격 확대 등을 추진해 고객과 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AJ렌터카와 합쳐 통합법인 SK렌터카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거래 물량 증가와 조달금리 개선을 통한 차량 구매 경쟁력 확보, 비용 절감을 기반으로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8635억원, 영업이익은 170% 증가한 708억원을 기록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