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과일 구독, VIP 고객 사로잡다

과일 정기 배송 포장
과일 정기 배송 포장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최우수고객(VIP) 대상으로 선보인 과일 구독 서비스의 신청 고객이 10개월 만에 3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과일 정기 구독은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과일을 매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5월 강남점 VIP 고객에 한 해 시범 선보였다.

월 구독료 22만원으로 26만원 상당의 백화점 제철과일을 매주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과일과 함께 해당 과일을 고르는 요령과 보관 방법, 바이어가 직접 작성한 과일 설명서까지 동봉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덕분에 고객 구독 연장 비율도 높았다. 이달 기준 과일 정기 구독을 이용한 고객의 80%는 기존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구독 서비스 신청 대상 고객도 확대했다. 그 동안 월 30명 선착순으로 진행했으나 올 3월부터는 VIP 골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

또 내달부터 과일 구독 서비스를 본점까지 확대, 대상 고객도 늘리며 구독 경제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는 VIP 라운지 혹은 식품관 청과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혜택도 강화한다. 제철 과일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축산, 수산 바이어가 추천하는 신선식품 할인권을 올 3월부터 증정, 오프라인 쇼핑의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신선식품 할인 혜택도 강화하면서 VIP 고객들의 관련 구매도 늘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VIP 고객들은 3월 신선식품 장르에서 전년보다 17% 더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며 프리미엄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이게 됐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서비스로 수요를 선점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