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B2B 스타트업 온다, 관광산업 위기 뚫고 작년 최대 실적 기록

숙박 B2B 스타트업 온다, 관광산업 위기 뚫고 작년 최대 실적 기록

숙박 B2B 플랫폼 기업 온다(ONDA, 대표 오현석)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산업 불황 속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회사 설립 후 꾸준히 성장해온 온다는 작년 거래액 741억원, 매출 5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매출과 거래액은 약 5배 증가했으며, 가입 점주 및 운영 객실수도 3.3배 가량 확대됐다. 현재 온다를 이용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사업주가 3800개를 넘으며, 직접 운영 관리하는 객실은 3만1500개 정도다. 객실당 평균 거래액도 지난 3년간 약 1.4배 상승했다.

온다는 숙박 상품을 온라인 판매채널들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중개해주는 '온다 GDS(Global Distribution Service)' 서비스를 제공한다. 3만6000여개 숙박업체의 객실 39만개를 에어비앤비, 11번가, 티몬, 네이버, 여기어때 등 31개 포털, 해외숙박판매사이트(OTA), e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숙박업체의 60~70%가 온다 GDS를 통해 유통된다. 숙박 사업자들은 국내외 대부분의 온라인 채널에서 객실을 실시간으로 판매하고, 판매 채널들도 온다 GDS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객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관련 사업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온다는 숙박업소 운영 전반에 필요한 객실 판매, 예약, 고객, 재무, 수익률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기본 숙박 예약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온다 IoT' '온다 RMS' '온다 페이' '온다 CMS' 등 서비스가 통합 제공된다.

중소 숙박업체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PMS '온다 웨이브(ONDA Wave)'는 OTA와 PMS를 연동해 객실 재고, 가격, 예약을 자동으로 동기화하여 관리하는 '채널매니저' 기능을 제공한다. 객실 예약 현황을 한눈에 확인 가능한 차트형 '타임라인', 해외 숙박 업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및 통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온다 셀렉트'는 온라인 객실판매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호텔을 위한 통합 판매 대행 서비스다. 온다에서 쌓아온 PMS와 GDS 네트워크 및 예약,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호텔의 수익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해 11월 '온다 셀렉트'를 도입한 거제 지역 한 호텔은 한 달 만에 매출이 최대 147%까지 뛰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지난 5년 간 온다와 함께 해 주신 호텔, 리조트, 펜션 파트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수 있도록 온다를 지금보다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온다는 지난 2019년 11월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가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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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