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분석 솔루션개발사 미국 애질런트가 한국뇌연구원과 손잡고 뇌지질 분야 공동연구을 시작했다.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최근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코리아(대표 유재수)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규모 분석 플랫폼 공동 구축 등 공동협력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간 뇌 지잘체(Brain Lipidome)는 뇌 속 지방질로 파킨슨병과 정신분열증 등 다양한 뇌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하지만 유전자나 단백질 연구와 비교하면 초기단계다.
두 기관은 대규모 분석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에 따른 기술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뇌연구원에 한국뇌연구원-애질런트 뇌지표 분석센터도 개소했다.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뇌 지질체 분석기술 공동 개발, 지질체 분석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공동 활용, 뇌 지질 연구정보 공유 및 뇌 시료 제공, 뇌 지질체 DB구축, 분석기술 사업화를 수행한다. 애질런트는 특히 지질체 분석용 최신 질량 분석 장비와 지질체 분석 SW 지원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뇌 지잘체 분석기술 공동개발에 참여한다.
한국뇌연구원은 뇌 지질분야 성공적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뇌 지질체 분석 컨소시움과 한제간 협동연구 컨소시움도 각각 발족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애질런트와 협력해 뇌 지질체 연구 활성화 및 미래 원천기술확보로 국가 뇌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뇌연구원은 뇌지표 분석센터를 통해 애질런트와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해 국가 뇌연구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질량 분석 장치를 개발한 애질런트는 화학분석, 생명과학, 의학진단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00개국 이상에 장비와 SW,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질량분석 시장에서 북미와 유럽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