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핫라인]디지털카메라 한 대면 봄맞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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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하다.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가기는 힘들지만 동네를 거닐며 소소한 일상을 찍기에는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만 봄 정취를 담기는 못내 아쉽다. 이럴 때는 디지털카메라가 제격이다. 스마트폰 화질이 아무리 좋아졌다지만 색감이나 선명함, 생동감에서는 디지털카메라를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사진 색감만 봐도 차이가 뚜렷해서 전문 블로거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디지털카메라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디지털카메라는 기능이 많고 이미지 센서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사용하려는 목적과 수준에 맞춰 본인이 손쉽고 즐겁게,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인물사진을 위주로 촬영한다면 캐논이, 풍경이나 자연은 니콘, 움직이는 아이들이나 반려동물과 같이 동적인 사진을 촬영한다면 소니가 즐겨 사용된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전체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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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지털카메라의 대세는 미러리스로 굳어지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디지털카메라는 미러리스로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다.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와 DSLR이 각각 19%로 2, 3위에 올랐고 이어 컴팩트카메라가 9%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도 미러리스 카메라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점유율이 60%를 육박할 정도다. DSLR의 품격 있는 디자인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실용성까지 갖춘 덕분인데, 실제로 미러리스는 사진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층에서 애용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본체에 미러 대신 전자 뷰파인더(EVF)를 이용해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여준다. 미러를 통해 뷰파인더로 이미지를 반사해내는 DSLR 카메라와는 차이가 있다. 부피가 큰 미러가 박스 본체에 없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고 렌즈와 센서 위치가 가까워 사진 화질도 우수하다.

다만 DSLR에 비해 아직은 바디와 렌즈군이 부족한 편이다. 배터리 수명이 짧기 때문에 미러리스 입문 시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풀프레임? 크롭바디?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라면 풀프레임과 크롭바디를 놓고 한 번쯤 갈등하게 된다. 풀프레임이 센서 기능이나 카메라 기능, 화각이 좋지만 크롭바디에 비해 워낙 비싸고 신형 크롭바디라면 풀프레임을 포기하고라도 구입할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풀프레임이 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대형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라면, 크롭바디는 이보다 작은 이미지센서가 적용되어 사진 화각이 좁게 나오는 카메라를 말한다. 풀프레임 카메라가 크롭 사이즈의 APS-C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보다 노이즈가 적고, 화질이 뛰어나다. 또 같은 렌즈를 사용했을 때 아웃포커싱 효과도 더욱 잘 나타난다. 대신 풀프레임은 가격대가 높고, 크롭바디는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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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리서치 자료에서도 최근 1년간 미러리스 카메라의 크롭센서와 풀프레임 점유율이 47%로 동일하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는 풀프레임 판매점유율이 50%를 상회하면서 인기를 모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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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 동영상 해상도에서는 4K UHD가 주류로 정착한 가운데 30프레임(66%), 24프레임(15%), 60프레임(7%) 순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4K UHD는 해상도 3840×2160으로 1080p 풀HD보다 4배 크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다.

캐논 'EOS R6'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인기 기종이다. 캐논 플래그십인 EOS-1D X 마크 III 이미지센서를 기반으로 더욱 향상된 CMOS 센서를 채용했으며 최대 초당 약 20매 고속 연속 촬영, 8스톱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 EV-6.5를 지원하고 ISO 상용감도 102400 등 뛰어난 고감도 저노이즈 처리 성능을 갖췄다. 영상도 4K 60P까지 지원한다.

소니 제품 중에는 '알파 7C(A7C)'가 압권이다. 본체 기준 424g으로 한 손에 들어도 부담 없고, 2420만화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장착했다. 전체 프레임의 93%를 커버하는 693개 위상차 자동초점(AF) 포인트와 425개 콘트라스트 AF 포인트를 구현했고 15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로 고감도 저노이즈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기반 피사체 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최대 220분 연속 영상 촬영, 740장 연속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