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챌린지 2021, '미세먼지 해결' 위한 기술·학술교류 활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대표 장영승, SBA)이 주관하는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글로벌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SBA 측은 '서울글로벌챌린지2021'이 각 부문별 시범연구 및 개발단계로 접어들면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국가의 기업, 연구기관, 대학, 개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R&D 프로젝트다.

이번 '서울글로벌챌린지2021'은 서울의 고질적인 도시문제 중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놓고 기술경연 및 학술경연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지난해말부터 시작됐다.

먼저 기술경연 부문은 마모입자 발생 저감 / 제거성능 개선 / 측정기술 개선 / 역사 공기질 통합 관리 등 4개분야를 기준으로 10개국(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95개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고효율 미세먼지 포집 필터, 지하철 터널용 고농도 미세먼지 측정기, 역사 공기질 통합 관리시스템 등 총 9개팀이 시제품 개발 대상으로 지정, 총 8억원의 개발비용과 멘토링, 공간, 물류비 등 지원 속에서 오는 9월 평가를 위한 개발연구에 돌입해있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학술경연 부문에서는 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실내환경학회,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와의 공동주관 아래 도시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현재는 기술경연과 마찬가지로, ‘외부대기와 지하철 공기질의 상호관계’, ‘지하철 실내 미세먼지 저감’, ‘지하철 내 바이러스 저감 ‘을 주제로 한 대만, 몽골,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안된 약 70여개의 논문 초록과 함께 오는 9월 학술발표를 위한 실질적인 논문작성에 들어간 상태다.

이렇듯 서울글로벌챌린지는 단순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 측면과는 달리, 아이디어 교류와 혁신기술 개발, 실증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폭넓은 아이디어 교류를 가능케하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서 더욱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현재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고 있는 2020년 프로젝트에 이어 꾸준한 성과로서도 나타날 것을 가늠케 한다.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의 향후 진행일정 및 구체적인 사업소개 내용 등은 서울글로벌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성민 SBA 본부장은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자치단체 또는 단일 국가 수준이 아닌 세계 각국의 혁신가들과 함께 나누고자 시작되었다”며 “글로벌 시대에 혁신과 상생을 이루는 도시문제 해결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글로벌챌린지를 통해 서울의 도시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시의 문제를 세계의 혁신가들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