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전자는 올해 전기히터 제품(모델명 SEH-2800CAB)의 부탄 수출 계약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 두 배에 가깝게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일전자는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첫 단추로 부탄을 선정, 2019년부터 원통형 카본 전기 히터 를 수출했다. 첫해 수출 규모는 물량 기준 2880대, 매출은 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거둬 수출 물량 5760대, 매출은 34만 달러로 늘었다. 올해 역시 수출 계약 기준 1만435대(62만 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다. 진출 초기인 2019년과 비교해 수출 물량 기준 262%나 성장했다.
히말라야 동쪽 산맥에 있는 부탄은 고산지대 특징인 서늘한 기후로 전기 히터 제품 수요가 높다. 신일전자는 국내 계절가전 시장에서 판매 노하우를 토대로 부탄 현지 날씨와 생활습관에 알맞은 수출 품목을 선정·판매했다. 관련 제품은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된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네팔과 인도 등으로도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세아니아 판로 확장을 위해 호주 최대 홈쇼핑 채널인 TVSN과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내 선풍기 등 팬 제품 5개 제품을 입점한다.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는“이번 성과는 수출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제안하고 실정에 맞는 최적물량 확보, 유통경로를 설계한 결과”라면서 “현지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네팔, 인도 등 중앙아시아 일대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