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5일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박성호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성호 신임 은행장은 2015년 12월부터 약 3년간 하나금융그룹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통합 하나은행의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이끌었다. 2019년 6월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에 취임해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현지 영업성과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에서 모두 CEO를 역임했다.
특히 전통 은행의 영업·전략 노하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모두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박성호 은행장의 전문가 역량이 혁신적 은행으로 비상하는데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금융의 변곡점에서 하나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단행해 혁신적 은행으로 비상할 수 있는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신임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며 변화와 혁신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은 모두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 그래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 행장은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을 3대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일하는 사람(직원)과 조직,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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