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와 5.5㎿급 대형 풍력발전기 생산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2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기자재인 나셀과 허브를 조립하고, 출하 전 성능검증을 실시한다.
기존 풍력1공장과 이번에 준공한 2공장을 통해 연간 30기 규모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생산한다. 풍력2공장은 스마트 공장을 적용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풍력 사업부문으로 변경한 뒤 양산설계팀을 비롯한 일부 팀 신설과 인력 확충 등으로 발 빠르게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현재 3㎿급, 5.5㎿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했다. 8㎿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한다. 사업 초기 30%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을 최근 70% 이상으로 빠르게 끌어 올렸다. 현재 약 400개 국내 주요기업과 협력 중이며 최근 1년 1000억원 규모 부품을 발주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풍력2공장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시장의 빠른 확대에 대처하고, 풍력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협력사와 선순환적인 동반성장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