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평균 생산성이 약 3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80% 이상은 스마트공장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최종열)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기업 80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후 평균 생산성이 34.8% 높아졌고, 품질은 45.5% 개선돼 전반적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원가 절감과 납기 단축 효과도 각각 25.4%, 22.2%로 집계됐다.
특히 소규모 기업 구축 효과가 높았다.
조사 결과 5~10인 미만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44.39%로 가장 높았고 전체 평균 34.78%를 10% 가량 웃돌았다. 원가 절감(29.10%), 납기 단축(27.94%)도 전체 평균 보다 높았다.
최종열 원장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조사 결과 5~10인 미만 기업의 생산성, 원가, 납기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소규모 기업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자료 : 부산TP
부산TP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1년 이상 운영한 163개사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에 응한 80개 기업의 결과를 분석했다.
스마트공장 운영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솔루션은 '설비인터페이스 및 자동화(MES)'로 58.8%(47개)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자원관리(ERP)' 23.8%(19개), '제품개발(PLM·PDM)' 5.0%(4개), 공장운영(POP) 5.0%(4개) 순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은 레벨1이 52.5%(42개)로 가장 많았고 레벨2도 33.8%(27개)를 차지해 아직까지 초보 단계에 머물렀다. 레벨3는 8.8%(7개), 레벨4는 5.0%(4개)에 그쳤다. 반면 목표는 레벨4(33.8%), 레벨5(26.3%)까지 이어가겠다는 답이 많았다.
스마트공장 도입이 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나라는 질문에 81.3%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만족도는 80%였다.
스마트공장 구축 애로사항은 자금부족(32.5%), 인력·장비부족(30.0%)을 꼽아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 지원을 바랬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줄거나 없어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기업이 43개(53.8%)에 달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