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라잎(대표 정태영)은 산업용 로봇에 AI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 눈과 행동에 딥러닝과 강화학습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산업용 로봇에 별도 장치없이 랜 케이블만 연결하면 AI 로봇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잎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2020년 예비창업 패키지 지원사업 특화분야(AI분야)'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만도와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이노폴리스 사업 선정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 선정 △혁신창업리그 결선 진출 △신용보증기금4.0 창업대회 최우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스타트업 페스티발(SLUSH2020) 글로벌 톱100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2020' 패널 토론 '플로우 옵티마이제이션' 초청, 효원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적도 창출했다. 1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확장하고 인원을 충원하는 등 신생기업으로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태영 대표는 외국계 회사에서 로봇 엔지니어로 8년여간 근무했다. 로봇을 현장에 적용할 때 초기 셋업, 생산 프로그래밍, 유지보수까지 각 프로세스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알고 AI 로봇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5년 전부터 AI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팀원을 모아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플라잎은 기존 반자동화 업체와 달리 AI 카메라를 로봇에 적용하고 로봇 프로그램까지 개발하는 등 AI 로봇으로 완전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정태영 대표는 “산업용 로봇 사용률은 세계 1·2위이지만 점유율은 3%로 국내 산업용 로봇의 기술은 많이 뒤쳐져 있다”며 “산업용 로봇기술에 AI를 적용해 글로벌 메이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