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벤처포럼, 중기 매출 증대 및 투자 유치 디딤돌 역할 톡톡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규하)가 운영하는 신사업벤처포럼이 코로나19 불황 속에서 산업단지 중소기업 매출을 끌어올리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6년 산단공 경북지역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신사업벤처포럼은 지역 중소기업 기술이전 협력, 신사업 발굴, 투자유치가 취지다. 포럼은 참여 기업을 발굴, 수시로 개최한다. 매년 4~6차례 개최 총 87개 기업이 참가했다.

신사업벤처포럼에서 신제품을 소개한 뒤 성장세를 탄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구미산업단지 내 탄소섬유 발열체 전문기업 지유엠아이씨는 포럼 참여 후 신제품 차박용 온열매트 주문이 급증, 공장을 증설했다. 에너지 전문 연구개발기업 성하에너지는 포럼 참여를 발판으로 미니 냉풍기를 개발했고 최근 독자 개발한 고효율 열전기술 기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신사업벤처포럼에는 에너피아, 에이치씨티, 듀얼드론텍, 엘에스비 등이 신기술과 신사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에너피아는 발열 케이블과 센서, 온도조절기를 결합한 스노멜팅시스템 개발사다. 현재 중국과 유럽, 러시아를 타깃으로 현지화 공장 구축, 국제 특허 등록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신사업벤처포럼 모습
지난 24일 열린 신사업벤처포럼 모습

누룽지제작기계 제조사 에이치씨티는 친환경 열원을 적용한 누룽지 제조 스마트 자동화시스템을 소개했고 소형드론 전문기업 듀얼드론텍은 방제드론용 공기공급장치와 분사장치를 소개했다. 또 3D프린팅 전문기업 엘에스비는 초콜릿 3D프린터 관련 특허와 PCT, 상표, 디자인 출원을 마친 신제품 '초코지니'를 소개했다. 포럼에는 AVA엔젤클럽과 코리아엔젤스 협동조합 관계자가 참석해 기업들과 상담했다.

지난 24일 열린 신사업벤처포럼 모습
지난 24일 열린 신사업벤처포럼 모습

이규하 본부장은 “신사업벤처포럼은 중소기업 유망 신사업 발굴과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며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자금과 기술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수도권 유력 엔젤투자클럽을 연결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