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술로 기아자동차 차량 매뉴얼을 도서 형태가 아닌 증강현실(AR) 방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해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박동철 메가존클라우드 매니저는 기아자동차 머신러닝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연간 약 270만권 도서 형태 차량 매뉴얼을 제작, 배포했다. 도서 형태 이용자 매뉴얼 제작과 배포는 차량 모델, 판매국가, 언어 등 구분해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과 유지에 과도한 비용이 지출된다.
구현된 모바일 앱은 기존의 AR 마커 구현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딥러닝 모델을 학습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차량을 비추면 매뉴얼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박 매니저는 “차종별 약 25만장 이미지 데이터와 총 100만장 이상 이미지 데이터가 필요했다”면서 “3D 모델링을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해 다양한 조명과 각도에서도 차량의 심볼을 인식하고 매뉴얼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머신러닝 비전문가도 툴 사용법만 익히면 학습 가능한 솔루션 '하이퍼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구글 클라우드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해 배포 이슈도 해결했다.
박 매니저는 “대규모 데이터셋 전처리를 자동화해 10개월 걸리던 시간을 3개월로 단축시켰다”면서 “기존 모델에 추가된 차종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지속 가능한 머신러닝 모델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션 캡처나 동작 인식 등 AR 분야 기술을 지속 개발해 교육, 이미지 처리 분야 등에 적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인간이나 동물 행동을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하며 기술력을 높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