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건조기로 이름 알린 리큅, '집콕 가전'으로 제2 전성기 도전

국내에 최초로 '식품 건조기'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던 국내 중소기업 리큅이 '집콕' 간식 가전으로 제2 전성기에 도전한다. 리큅은 중장기로 주방 가전뿐만 아니라 생활 가전까지 영역을 확대해 종합 가전 업체로 도약을 꾀한다.

28일 리큅에 따르면 회사는 와플메이커,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등 3종의 '집콕' 아이템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자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리큅 주방 가전 3종은 지난해부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리큅 와플메이커
리큅 와플메이커

리큅 와플메이커 벨지안은 가정에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 벨기에식 와플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원두부터 다양한 시판 커피 캡슐까지 모두 사용한 리큅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과 23리터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오븐도 주력 제품이다.

리큅 커피머신
리큅 커피머신

리큅은 한때 식품 건조기 인기가 폭증하며 매출이 500억원을 육박했던 업체다. 그러나 점차 식품 건조기 인기가 잦아들면서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리큅 에어프라이어
리큅 에어프라이어

현재 리큅은 단일 제품으로 '반짝' 주목 받는 기업이 아닌 다양한 주력 제품으로 라인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프리미엄 '집콕' 가전들을 중심으로 제2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리큅은 식품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은 국내 생산을 고집한다. 유행을 타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은 주문자표시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OEM 생산 제품도 철저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한다.

수출도 활발하다. 리큅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22개국에 진출해있다.

하외구 리큅 대표는 “리큅은 웰빙 문화 인기와 함께 식품 건조기, 초고속블렌더가 주목 받으면서 주방 생활 가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두 제품을 이을 다음 성장 동력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고객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