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형제 지분 정리 '끝'...故신춘호 회장 상속재산 영향 없어

농심 3형제 지분 정리 '끝'...故신춘호 회장 상속재산 영향 없어

식품업계 큰 별이 떨어졌다. 故신춘호 농심 회장이 향년 96세로 27일 오전 3시38분 별세했다. 56년 간 농심을 이끌며 세계적 라면 회사로 키운 신 회장은 이미 승계작업을 마쳤다.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 해 말 기준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확보했다. 신춘호 회장은 현재 농심홀딩스 자회사인 율촌화학 지분 13.5%만을 보유하고 있다.

신춘회 회장의 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도 메가마트 지분 56.14%를 보유하며 사실상 계열분리를 마쳤다.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분 13.93%를 보유한 율촌화학은 조만간 계열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율촌화학은 농심홀딩스가 31.94%, 신춘호 회장이 13.5%를 갖고 있다.

그 동안 계열 분리 추이를 볼 때 신 회장이 보유해 온 율촌화학 지분은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에게 전량 상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의 상속분을 더하면 신 부회장의 율촌화학 지분은 27.43%이며 향후 신 부회장이 갖고 있는 농심홀딩스 지분(13.18%)을 활용해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점쳐진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홀딩스 신설 당시부터 후계를 염두했고 사실상 승계작업은 끝났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