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춘호 회장 빈소 조문 시작...조카 신동빈·동주 참석 못할 듯

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빈소
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빈소

한국 식품사의 한 획을 그은 '라면 거인' 故신춘호 농심 회장이 27일 오전 3시3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고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신춘호 회장은 슬하에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 부인), 신현주씨 등 3남 2녀를 두었다. 신 회장의 막내 딸인 신윤경씨와 결혼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정오 쯤 빈소에 도착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故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故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빈소 내에는 현재 신춘호 회장의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은 현재 일본 체류 중으로 장례 일정 참석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첫 조문객은 이상윤 전 농심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이어 신춘호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참석했다.

농심그룹은 신춘호 회장을 그룹장으로 치른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발인식 당일 주요 임원들을 중심으로 소수만 참여한 영결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