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농산물 품종 국산화와 농업 한류 확산을 위한 K-품종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종자는 농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며, 개발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어렵게 개발된 우리 품종이 사장되지 않도록 국산 품종의 농산물 발굴과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021년 'K-품종 육성 프로젝트' 목표 매출을 1000억원으로 잡았다. 상품 수를 131개 확대해 국산 품종 농산물의 매출을 14.8%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지MD(상품기획자)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작년까지 총 41종의 국산 품종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인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선보인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3자 협업을 통해 롯데마트가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관여해 발굴한 상품이다. 과피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지난 여름 두 달간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국산 품종은 외국 품종과 달리 사용료가 없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된다”며, “우수한 국산 품종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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