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로가 지난해 매출 448억원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600% 증가한 6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확대된 덕분으로 분석했다. 월별 라이선스 기술료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향상됐다.
엠로는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를 통해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재고 절감을 지원한다. AI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산업 현장과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엠로 AI 솔루션은 파일럿 수준 모델링 단계를 넘어 기업 담당자가 실제 업무에 투입,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엠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기업 공급망관리 노하우를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얻을 수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SCM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AI 기술과 다차원 통계 분석으로 SCM 핵심인 수요 예측 업무를 자동화,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기준 정보 자동 분류와 지출 분석 솔루션을 통해 기업 구매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엠로는 AI 기술을 적정 재고 관리, 자동 발주 등 SCM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재민 엠로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빠른 적용이 가능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해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스마트스위트에 이용자 중심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더와 레이컴은 지분 관계가 정리돼 엠로 자회사는 인포와이즈 한 곳만 남았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