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국가 탄소중립 실현 위한 기반 다지겠다”

최병암 산림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최병암 산림청장이 29일 취임사를 통해 산림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이 되도록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 청장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갖고 중점 추진할 산림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 활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최 청장은 “앞으로 30년간의 탄소중립 정부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완성하고 이행해 나가겠다”며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과거 녹화 운동에 버금가는 범국민적 탄소상쇄 운동을 장려해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소배출의 원인이자 국민안전의 위협요소인 산림재해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산불, 산사태 등에 대한 선진적 재해관리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계적 대응으로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산림뉴딜 정책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에게 희망이 될 것도 약속했다.

최 청장은 “산림뉴딜 정책 추진으로 차세대 식·약재, 건축자재, 신소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업과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임업직접지불제 등 소득안전망을 구축해 임가와 임산업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고용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8만개 산림일자리를 창출하고, 산림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숲을 회복과 포용, 도약의 공간으로 만들고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품격 높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최 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심신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일상 속의 아름답고 다양한 숲을 활용하는 '숲치유 K-백신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산림복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림에 내재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덧입혀 품격 있는 산림공간을 창출하며, 이곳에서 국민이 다양한 산림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청장은 취임식을 통해 산림분야 협회·단체장 50여명 등과 산불방지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