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선불전자지급 이용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PG 이용건수와 금액이 전년대비 각각 48.5%, 32.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선불카드 기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간편결제·송금이용이 증가해 선불전자지급은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6.3%, 59.4% 증가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는 일평균 1455만건, 4492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44.4%, 41.6%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일평균 326만건, 3566억원으로 31.1%, 52.0% 증가했다.
PG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1679만건, 7055억원으로 나타났다. PG는 전자상거래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매개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PG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돈을 미리 충전해 교통비나 상거래 대금을 지급·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관리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일평균 1864만건 4676억원 규모가 발생했다. 대면 수업이 급감해 선불교통카드 사용은 줄었지만 간편결제·송금 이용이 크게 늘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상품권 등이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 확인 등을 거쳐 판매자에게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는 지난해 일평균 258만건 1203억원 발생했다. 전년대비 각각 24.5%, 23.9% 증가했다.
표. 2020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자료=한국은행)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