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오션 인수...3.5조 반려동물시장 출사표

토니모리, 오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식 사진. (우측)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토니모리, 오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식 사진. (우측)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토니모리는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오션을 인수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션은 2014년 6월 설립된 펫 사료·간식 전문 생산업체로 반려동물의 사료/간식/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대주주를 포함한 기존 오션의 주주들로부터 구주를 48억원에 인수하고 오션에 유상증자 40억원을 투입해 지분 76.61%를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오션의 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권재철 대표는 2대주주로 오션에 남아 토니모리가 펫푸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토니모리와 함께 공동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오션의 경쟁력은 동결건조제품류, 저온제습건조제품류, 레토르트멸균 제품, 자연화식, HMR(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간식을 제조한다는 점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인증을 시작으로 ISO9001, ISO22000,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화장품과 펫푸드의 주 구매결정권자가 20~40 여성이다. 산업은 다르지만 같은 고객을 보유한 만큼 충분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면서 “토니모리의 해외 인프라를 오션에 적용해 전세계에서 K펫푸드 붐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